受信: 國家報勳處長 貴下

發信: 獨立有功者(1922年10月13日生 / 盧 永 濬)
住所: 釜山廣域市 釜山鎭區 釜岩3洞458-17 (14/4)
TEL : 051 - 809 - 8934

主題: 두 번째 請 願 書

보내주신 첫번째 請願書에 대한 民願回信 [문서번호: 35837-335 
/ 1998.6.19]은 잘 받았습니다. 답장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우보증서만으로는 密告嫌疑가 명쾌히 解明할 수 없어서 再審査
가 어렵다고 하시오니 명쾌히 解明될 수 있도록 本人이 처음 
올리는 '平壤學兵義擧事件에 關한 陳述書'로서 當時事情을 총괄
하여 적어 올리오니 끊임없는 關心과 科學的인 硏究調査를 竝行
하셔서 本人을 包含하여 또 다른 國家獨立有功者에 대한 誤判이 
없으시길 眞心으로 바라옵나이다. 

▣ 本人이 密告者라는 確證을 提示하십시오! 分明히 密告者가 
아니였기 때문에 確證은 없을 것입니다. 貴下로부터 密告者라는 
陋名을 벗어나지 못할 境遇에는 現在 받고 있는 褒賞은 返納 
되어져야 하겠습니다. 거의 삶의 마지막 단계에서 치사하게 
얽혀진 過去關聯-同志들을 욕되게 하고 싶지는 않지만 臨終時期
를 맞아 대전-國立墓地에 묻히고 싶은 慾心만은 떨쳐 낼 수가 
없습니다. 分明히 本人은 密告者가 아니었기 때문에 앞으로 
國家報勳處에서의 眞實性-推究에 따라서 自然히 時間은 
걸리겠지만 愛族章으로의 昇格은 반드시 될 것으로 믿어
疑心치 않습니다.. 아직도 本人은 國家를 믿고 있습니다. 

▣ 本人은 現在 膽管癌 手術後 마지막으로 이글을 올리는 지금... 
天運으로 살아서 숨쉬고 있습니다. 繼續이어지는 마지막 
癌-治療로 말미암아 이 세상과의 因緣도 오늘-인가 내일-인가? 
하고 있는 中입니다.

지금의 살아생전所願으로는 '平壤에의 故鄕訪問'과 함께 愛族章
으로 昇格 되어서 大田-國立墓地에 묻히는 것입니다.

남에게 付託하거나 신세지거나 誹謗하는 것 자체를 싫어
했었던 本人의 性格 탓에 本人이 전혀 알지 못했던 엉터리記錄 
/ 1965.9.25 初版 - 發行人: 共著/ 金承學: 著者/ 金國堡 氏를 
지금까지 告訴도 하지 않았던 것은 반드시 國家에서의 眞實性
追究가 있을 것이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냥 恨을 남긴 채 눈을 감아야 할 것 같은 이 시각에
마지막으로 그들을 告訴하고싶은 심정이 일어납니다! 

※ 本人死後 子息들에게 모든 措處를 할 수 있도록 指示해 
두었습니다. 다음의 세 번째 請願書로는 子息을 通하여 
大統領에게 바로 보내질 것입니다.


▣ 그동안의 本人에 관한 事情 및 관련 陳述書를
要約 整理해 올립니다.

[平壤學兵義擧事件-當時 및 그 以後의 本人-簡略陳述書]

諸般 省略(尊稱省略)하옵고.. 本人은 平壤學兵義擧事件에 있어서 
47砲兵部隊의 主謀者로 활약했었다. 安鎭鉉-同志와는 공교롭게도 
大學校, 師團, 部隊, 大隊, 中隊, 小隊, 하물며 內務班까지 
같았었던.. 그야말로 運命的인 因緣이였다. 
즉, 親兄弟와 같았던 관계였었다. 그 當時에 本人은 平壤代表 
水泳選手[평형]로서의 經驗이 있었고 特히 그 당시에는 體格이 
우람하였기 때문에 比較的 他人의 눈에 띄는 편이였고 人氣도 
상당히 있었다. 따라서 자연히 전체의 部隊同志들은
本人을 잘 알고 있었으리라고 본다.

入隊한 以後 모진 訓練이 있었고 즉 6個月쯤 지난 후에야 비로소 
家族面會가 許容되었었다. 特히 平壤出身인 本人, 全相燁,
金世均, 安鎭鉉등은 거의 每週-日曜日에 家族面會가 있었던 
것으로 記憶된다. 멀리 동떨어진 '山水甲山'이 故鄕인 朴性和는 
많이 부러워 했었다.

8月 初旬 頃에 本人의 母親이 面會를 왔었는데 생각치도 못했던 
普通學校 同窓生인 '林永鎬'를 그 面會場所에서 만나게 되었다. 
반가워서 童心세계로 돌아간 채 5分程度 이야기 한 事實이 
있었는데... 마지막에 놀랍게도 平壤師團所屬 日軍補助憲兵
이라는 事實에 또 한 번 놀라게 되었었다. 따라서 어색한 관계로 
헤어지게 되는데 만나는 것도 그것이 마지막 이였다. 
林永鎬와의 이 짧은 만남은 같은 內務班에 있는 安鎭鉉-同志
에게는 勿論이고 다른 여러 同志 들에게도 알려지게 되었었다.

★ 잠간동안의 이 짧은 '惡緣의 만남'이 훗날[65年度]에 
   假想話題를 낳게 될 줄이야 그 누가 짐작이나 했으랴! 
平壤學兵義擧事件이 成事되지 못한 理由를 糾明하는 과정에서 
結局엔 推測이 訛傳[본인을 죽었다고 생각하여 안심하고 멋대로 
상상한 것을 기정사실화함] 되어서 오늘날 本人이 엉뚱하게도 
密告者라는 立場의 原因이 되고 말았다. 
훗날 明若觀火한 證據資料들은 구태여 모두 外面한 체 
이 잘못된 臆測만을 구태여 固執하면서 歷史誤判을
擁護하려는 底意를 理解할 수 없다.

1次-學兵義擧事日(1944.10.1), 2次-學兵義擧事日(1944.11.1)이 
確定된 狀況에서 아마도 10月20日 頃으로 생각되어 지는데... 
本人은 느닷없이 개-取扱 당하듯이 '秋乙-憲兵隊'로
끌려가게 되었다. 
그곳에는 이미 林永鎬 日軍-補助憲兵에게 取調를 받고 있었던 
金完龍-同志가 입에 손을 가져다 대는 시늉으로 일체 말하지 
말라는 信號를 보내고 있었다. 本人을 取調하게 될 倭놈은 저 
남쪽 捕虜收容所에서 美英-스파이들을 專門的으로
다루었다고 하는 惡質-取調者였었다. 
아차! 결국 平壤學兵 義擧事件은 누구한테 發覺되어져서 
失敗로 돌아가게 되는구나하는 現實에 아찔했었다. 


★ 여기서 義擧事-事前漏泄에 관한
本人의 생각을 記述하고자 합니다

☞ 林永鎬 補助憲兵이 義擧事/機密漏泄事件에 關係가 있었던 
   것 같았다! 즉 擧事관련同志들을 逮捕한 功으로 兵長에서 
伍長으로 昇進했기 때문이다. 怨讐같이 여겨지는 '林永鎬'를 
두 번째로 멀리서나마 보게 되었었는데 그 場所는 두 번 다시 
떠올리기 싫은 秋乙憲兵隊 取調室이었다. 

※ 大韓民國 國民들은 얼마나 酷毒한 拷問들이 行해졌는지 
   想像이나 할 수 있을까?

本人은 自稱 '惡質取調者'이라는 '倭놈'에게 엄청 고된 고문을 
당하면서 다른 동지를 고문하고 있는 '民族의 反逆者 林永鎬'를 
꼭 내손으로 죽여주겠다고 覺悟를 다짐 했었던 그때가
몸서리 쳐지게 생생하게 떠오른다. 
林永鎬가 本人의 普通學校 同窓生이라고 해서 義擧事 - 機密
漏泄原因이 本人에게 있다는 것은 그야말로 말도 되지 않는 
臆測일 뿐이다. 草創期 民族史에 捏造되고 確證없는 記錄을 
남긴 關係著者야 말로 마땅히 告訴당하여 엄청난 죄 값을 
大韓民國의 이름으로 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 平壤學兵義擧事件의 發生動機가 되었던 42步兵部隊에서의 
   1944年 8月 初의 일에 注目할 필요가 있다. 
즉 組織을 形成 (金完龍, 朴性和, 全相燁, 崔泓熙, 李道秀, 
崔正守) 하여 作戰計劃 및 實施過程 中에서.. 徹底하게 秘密을 
維持하기 위하여 同志들 간에 操心하고 또 操心했다고 한들 
쥐도 새도 모르게 우리들의 秘密이 日本의 예리한 情報網에 
露出될 수밖에 없었던 몇가지 事項들을 列擧해 보기로 한다. 


☞ 本人이 생각하는 機密漏泄可能原因을
表로 簡略해보면 다음과 같다.

1. ☞ 社會의 뒷받침 없는 擧事는 無意味하다-고 曺晩植 先生
      에게 議論드리고 後援과 指導를 받자는 決定下에 두 차례 
선교리의 自宅에 同志들을 派遣한 事實이 있었다는데 業務遂行
過程에서 銳利한 日本 情報網에 걸릴 可能性이 컸었다고 推定된다. 
그 당시에는 社會의 곳곳에 日本-情報網이 짝 깔려 있었다고 한다. 

첫 번째 派遣 : 崔正守, 韓春燮-同志 / (謁見하지 못했었다.)
두 번째 派遣 : 韓春燮-同志 / (同意를 얻지 못했었다.)

2. ☞ 崔正守 同志가 서울에 있는 崔遺鏞 氏에게 便紙를 띄운 
      일이 있었는데 內容인즉 서울에 抗日團體가 있는지? 
없는지? 물어보는 便紙였었다. 만약 있다면 義擧를 실행함에 
있어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손잡게 해달라는
그 當時로서는 엄청난 內容의 것이었다. 
이 便紙를 받고 깜짝 놀란 崔遺鏞이었다고 한다. 卽時 뛰어와서 
했던 對答은 "NO" 이였다. 이 便紙는 보내지 말았어야 했었다. 
왜냐하면 밤에 움직이는 한 마리의 생쥐조차 파악하고 있었던 
銳利한 日本-情報網이 便紙內容을 틀림없이
잡았을 것으로 推定된다.

3. ☞ 勤勞-挺身隊라는 이름으로 各 軍被服廳에서 헤어진
軍服을 손질한다고 部隊를 자주 드나들었던 西門高女 및
正義高女 - 生들이 있었다. 
平壤出身인 全相燁, 周明錫, 金榮哲 同志들의 斡旋이있는 機敏한 
女學生들만 選定하여 他部隊와의 連絡兵으로 利用했었는데 
심부름꾼인 그들 중에는 반드시 機密을 維持해야 할 義務事項 
인줄은 모르고 聯絡兵 노릇을 했었던 者들도 있었다고 한다. 
즉 聯絡兵-그들은 전달內容을 몰랐기 때문에 漏泄與否에는
별로 신경쓰지 않은 채 오직 傳達이란 連絡兵 任務完遂만을
重要하게 생각 했었다고 전해진다. 
運 나쁘게 異狀낌새가 노출되어 日本-情報網에게
繼續-追跡對象이 되었으리라 推定된다.

4. ☞ 秋乙 陸軍病院에 韓人-看護員이 있었는데 高級장교病室에서
     의 군사情報를 잘 전해주었던 정말로 믿을만한 人物이였다. 
그런데 入院한 兵士들을 通하여 各-部隊와의 連絡을 맺어 
주었었는데 신중을 기해야 할 병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잘 못될 
가능성이 컸었다고 推定된다. 入院한 兵士들은 100% 믿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漏泄 可能性 상당히 있었음) 
소위 나이롱 환자라 일컬어지는 親日派-兵士들이
一般兵士들보다는 더 많이 病院에 入院했었다고 들었다!

5. ☞ 42步兵部隊는 人員數가 他部隊에 비하여 엄청 많았었는데 
      그중에는 日本에 忠誠을 盟誓하며 열렬히 支援해온 
韓國人도 많았다. 
義擧參加同志들을 選別함에 있어서 愼重을 기해야 했었는데 
失敗한 것 같다. [密告者 發生 可能性 제일 높음] 
平壤學兵義擧事件 主動者로 같이 활약했었기에 分明히 같이
刑을 받았어야 할 사람들이 있었는데.. 不起訴-處分되여
얼굴을 다시는 볼 수 없었던 同志들이 많았다. 
현재 모 大學總長이라든지 政府要職에 있는 여러사람들이 刑을 
받지 않았던 理由를 모르겠다. 不起訴-處分된 그들 중에서 
內通한 사람이 있었을 것으로 推定된다.

☞ 擧事失敗의 原因으로 推定해 볼 때 어느 미친놈이 本人을 
   密告者로 假定하는 것보다는 確率的으로 훨씬 높다고
생각되는 몇 가지를 上記와 같이 列記했을 뿐이다! 

强調하고 싶은 것은 10月頃에 발각된 것이 아니라 2개월 前인 
8月頃에 이미 事前漏泄되어져서 계속 銳利한 日本-情報網에 
追跡 당하다가 擧事日 直前에 맞춰 터트린 것으로 推定된다.


▣ 중간일 省略하옵고... 
   師團軍法會議가 열렸다. 日本政府에서는 歷史上 軍隊內에서 
發生한 最初의 謀反事件이였기에 큰 比重을 두고 있었다. 
[公判廷에는 平壤地區 最高司令官 / 金錫源 大佐를 包含하여 
日本軍要職에 있었던 사람들이 10名以上 參席했었다.]
눈에 익었던 同志들 중에서 不起訴-處分을 받고 보이지 
않았었던 同志들이 많았었다고 記憶된다. 

※ 日本政府는 이 事件을 알아내는 過程에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던 사람들은 功勞의 정도에 따라 등급으로
나누어 큰 褒賞을 내렸다고 한다. 

▣ 刑期/懲役8年 以上인 者는 平壤刑務所에 移監되었고, 
   刑期/懲役8年 以下인 者는 陸軍刑務所에 移監되었다. 

懲役8年 以上인 者는 思想犯으로 看做 되어서 非常時에 銃殺處理 
對象者이였고, 懲役8年 以下인 者는 一般 犯法者로 看做되어 
區別의 差異정도가 굉장히 컸었다. 그런데 本人은
懲役8年이상에 該當하는 思想犯으로 看做되었었다. 
光復節의 德澤으로 銃殺死刑 直前에 天運으로 살아난 事實은 
제쳐두고 이 時點에서 强調하고 싶은 것은 思想犯으로서의 
10個月間의 平壤刑務所 生活이 一般 陸軍刑務所에 比하여 얼마나 
더 힘들었느냐하는 事實을 大韓民國 國民들은 想像이나 할 수 
있을까? 그중에서 제일 참기 힘든 것은 思想犯들이기에 6個月 
以內에 自然死시키는 日本國 프로그램에 따라서 서서히
굶겨 죽이기[한 수저 정도의 적은 食事量]을 指摘하겠다. 
6個月이 훨씬 넘는 10個月間의 平壤刑務所 생활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정말로 奇蹟이라 할 수 있겠다.

▣ 지긋지긋 했었던 刑務所生活속에서 드디어 8.15 解放이 왔다. 
   曺晩植 先生님이 열어주신 刑務所의 門! 그 瞬間이 잊혀 
지지 않는다. 敗戰의 臨迫임을 알고 思想犯銃殺令까지 떨어진 
狀態였었다. 그러니까 一週日만 늦게 解放이 되었다면 思想犯
이였던 朴性和, 金完龍, 全相燁 同志와 함께 本人은 이 世上의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다. 生命에 큰 지장을 주었던 
'惡性-옴'을 全身에 안은 채 各自의 집으로 向하게 되었었다. 

▣ '惡性-옴'을 治療함에 있어서 '龍岡溫泉'을 2個月쯤 利用
   했었는데, 처음 보는 쌀밥에 환장했었던 本人을 죽지 않겠금 
강제로 조금씩 먹이면서 극진히 돌봐 주셨던
어머니의 精誠이 새롭게 그리워진다.

※ 故鄕風聞에 의하면 日軍補助憲兵이였던 林永鎬는
동네사람에게 맞아 죽었다는 말도 있었고
또 저 멀리 몰래 逃亡갔다는 말도 있었다.

▣ 중간일 省略하옵고... 
   本人家族을 동반하고 어렵게 대동강을 건너서 서울에 
도착했었다. 서울에는 大法院大法官과 審計院長을 歷任하셨던 
盧鎭卨 이라는 親戚이 계셨는데 많은 도움을 받게 되었다. 
그런데 어느 날 그분을 모시고 종로 / 화신-百貨店을 들르게 
되었었는데 그곳에서 怨讐같았던 林永鎬를 만나게 될 줄이야! 
瞬間的으로 이성을 잃게 되면서 그 百貨店 주위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어 버렸던 실례를 범하게 되었는데 그때 손에 죽일 수 있는 
武器 및 흉기가 없었던 것이 本人의 家族을 위해서는
퍽 多幸스럽기도 했지만 한편 놓쳐버려서 죽일 수 
없었던 것이 섭섭하기도 했었다

※ 本人의 職業問題를 言及하고자 합니다. 

延禧專門大 / 商科를 卒業했었기에 여러 方面으로 전공을 살려서 
손쉽게 社會에 進出 할 수도 있었지만 마음속 깊이 박혀 있었던 
응어리 및 恨[악질일본형사 및 형무소에서의 만행 등등]의 惡夢
에서 벋어 날 수 없었다. 家族에게 조차 알리지 않았던 惡夢에 
시달렸던 일을 처음으로 이곳에 公開하는 바이다. 즉 拘置所에서
의 고문, 刑務所에서의 핍박(逼迫), 학대(虐待), 林永鎬에 대한 
復讐心 等等이 恒常 本人의 머리에 박혀 있었다. 結局 전공을 
살리는 職業을 마다하고, 마음이 가는 그대로 警察에 投身하여 
公正하고 밝은 民政을 마음껏 펼쳐보고 싶었다.
그래야만 하루 빨리 惡夢에서 벋어날 수 있을 것 같았다. 

▣ 여하튼 親戚과 家族의 反對에도 불구하고 本人의 뜻대로 
직업을 선택해서 警察警衛가 될 수 있었다! 주워진 環境내에서 
뜻한 바의 바른 民政을 펴 나가면서 마음의 安定을 찾고 자주 
옮겨지는 여러 地方을 다니면서 보람된 生活을 할 수 있었다. 
타고난 性格으로 아부하기 싫어하고 뇌물(賂物)같은 것은
주기도 또 받기도 싫어했었기에 出世함에서는
언제나 뒷자리만 맴돌게 되었었다. 

즉 진급 및 출세함에서는 동떨어진 상태에서... 하기야 
警察警衛 14年만에 떠돌이 생활을 하다가 釜山에서 濟州道로 
左遷發令하게 되는 그때를 契機로 사회의 비정함에 실망하면서 
警監進級도 抛棄한체 辭表를 提出하게 되었다. 

그 당시 조금 있는 財産으로 事業한답시고 믿었던 親舊한테
또 詐欺를 당하게 되어서 거의 完全 거지가 되고 말았던 때가
1961年度이였다! 서울과의 여러 因緣들도 있었지만 本人의
性格上 일체 因緣을 끊고 精神薄弱者인 딸과 함께 釜山에서
오직 歲月만을 보내게 되었다. 

※ 4年뒤인 1965年度를 기하여 大韓民國 날조역사판정
(捏造歷史判定)[本人이 日本을 爲한 密告者로 규정]이 나온
事實조차 모른 채 1980年度까지 繼續 釜山에서 살게 되었다. 

▣ 社團法人 獨立會에서 發刊한 韓國獨立史(1965.9.25 初版發行)

共著 : 金承學  /  著者 : 金國堡
題目 : 平壤師團韓人學生謀反事件 (259페이지 22째줄)  
內容 : 實은 學兵中에서 盧永俊이라는 者의 密告로 探知되었음 

☞ 단 한 줄의 上記記事가 全部이다. 단지 社團法人 獨立會에서 
   公表했다는 理由만으로 事實無根의 捏造歷史事件이 
旣定事實化 되어버린 것이다. 推定해 볼 때 서울에서 보이지 
않았던 本人을 분명히 死亡者로 看做한 것 같았는데 설사 
死亡者라고 간주(看做)했더라도 平壤學兵 義擧事件 判決文을 
分明히 入手하였기에 記錄한 것인데 12人의 獨立有功者名單에서 
오직 本人의 이름만을 故意的으로 削除하고 끝부분에 上記와 
같은 단 한 줄의 密告者로 몰아가는 그 숨어있는 底意를 
그 누가 헤아리랴! 

그러나 누구라도 이 記事內容을 읽어 본다면 捏造記事임을 
바로 알 수 있다는 事實을 强調해 두는 바이다. 
眞實이 밝혀진 후에는 과연 그 누가 代價를 받을 것인가? 
그곳에서의 本人이름의 漢字가 틀렸기에 바르게 修正한다
(俊→濬) 歷史는 흐르고 眞實은 반드시 밝혀지는 法이다.


▣ 新東亞 / 日軍平壤師團의 學兵義擧 /
著者:朴性和 / 69年4月호 334페이지

그후 서로는 자주 만나게 되면서부터 다시 情이 두터워졌다. 
一次 擧事日을 그대로 넘기고 어딘지 不安했던 盧同志는 
으젓한 憲兵지위에 있는 林을 포섭(包攝)하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다. 林은 憲兵이면서 日本놈들의 욕을 자주했고 盧에께 
親密히 굴었다. 그러자 盧同志는 林을 包攝하기로 마음을 먹고 
同志들에게 議論도 없이 우리들의 謀議內容을 털어놓고 協助를 
付託했다. 林은 쾌히 應하고 돌아갔다.

☞ 本人을 역시(亦是) 死亡者라고 생각한 나머지... 
   獨立有功者名單에서 本人의 이름만을 故意的으로
削除하고 있다는 事實을 强調해 둡니다! 
죽은 사람이기에 安心하고 同志 한사람을 犧牲시키자는 것으로 
思慮됩니다. 그 당시로 돌아가서 推定될 수 있는 일들을 짜
마추어 그럴싸하게 논픽션 小說과같이 本人을 林永鎬과
잘 連結시켜 놓았습니다. 內容은 言語道斷입니다.

解放直前에 大韓民國 사람 중에서 제일먼저 銃殺 對象者로 
故人이 되었을 뻔 했었던 소위 피로서 맺어진 진정한 同志라는 
上記 著者 朴性和가 위와 같은 虛僞事實을 아무리 本人
盧永濬에게 個人的으로 惡感情이 있었다 할지라도 精神병자가 
아니라면 그렇게 기록할 수가 있었을까 싶다. 
그 기록 때문에 本人(盧永濬)은 지금 엉뚱하게 密告者로 되여 
있어서 大田-國立墓地에도 묻힐 수가 없게 되었고 하여튼 
이 記事때문에 著者(朴性和)는 有名人士가 되었다는 것이다!


▣ 이 시점에서 同志들 사이에서 傳해 들었던 事實하나 밝혀둔다. 

山水甲山이 故鄕이였던 著者[朴性和]는 解放直後 집으로 가는 
過程에서 엄청난 苦生을 했다고 한다. 
平壤에 집이 있고 또 富者인 本人이 도와주지 않았던 事實이 
섭섭하다는 次元을 넘어서서 怨讐之間같은 惡感情으로 변하더니 
죽기 전에 꼭 한번은 피눈물 났던 그 때의 自己心情을 本人
[盧永濬]이 느낄 수 있도록 해 주겠다는 決心事項을 공공연하게 
同志들에게 말 한바 있었기에 전해 들어서 이事實을 알게 되었다. 

思想犯 4人이 모두 '惡性-옴'을 全身에 안은 채 각자 자기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는데 오늘 죽느냐 내일 주느냐 하는 막바지 
人生길에서 다른 同志들을 돌볼 여유(餘裕)가 없었다는 그 당시의 
事情을 솔직히 告白하는 바이다.

★ 上記 2개의 公開된 記事內容을 살펴보면 죽었다고 여겨진 
   本人을 密告者로 몰아가는 글 全體의 내용, 짜임 및 構成등이 
同一하다는 事實을 發見할 수 있는데 이 事實로 추정(推定)하건데 
朴性和의 제보(提報)에 의하여 社團法人 獨立會에서 發刊한 
韓國獨立史(1965.9.25 初版發行)가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중간일은 省略하옵고, 1980年 6月 初旬 頃의 일이였다. 
   서울에 사는 사촌동생으로부터 電話가 왔는데 內容인즉 
國家獨立有功者 表彰(1980.8.14)의 登錄마감이 다되어 가는데 
本人의 이름만 빠져있었다는 것이다. 
平壤의 친척(親戚)에 親戚을 通하다보니까 全相燁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親切하게도 全相燁 同志가 本人의 집까지 와 주었기에
쉽게 國家獨立有功者 表彰登錄을 始作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1980年을 지나서 알게 된 事實이였지만 密告者로
判定이 되어 있었기에 表彰登錄이 不可能한 狀態이였다. 

★ 중복되는 內容을 다음과 같이 다시 整理한다.

서울에 사는 10人의 同志들은 解放이후 한번도 連絡이 없었던 
本人을 故人으로 看做했었단다. 따라서 同志들의 뇌리에서 떠나 
있었고, 特히 '김승학'의 付託으로 義擧失敗原因을 糾明하고 
연구하는 過程에서 '林永鎬'를 단지 알고 있었다는 理由 만으로 
'朴性和'가 主軸이 되어 전혀 없었던 일을 날조하여 마치 
귀신(鬼神)이 되어 그 당시 現場에서 지켜 본 것같이 本人을 
密告者로 規定해 버렸었던 위와 같은 '엉터리 논픽션' 이야기가 
생겨나게 되었다는 사실을 지적해 둡니다. 

즉, 본인은 死亡者이기에 억울해도 말 못할 것이기에 '朴性和'가 
안심하고 짜여진 날조저술내용(捏造著述內容)을 '김승학'씨에게 
건냈다고 한다. 그 누구도 事實與否-確認을 할 수 없는 狀況
이였기에 '김승학'의 草創期獨立鬪爭史에 平壤學生義擧事件은 
發刊하게 되었던 것인데 일단 發刊된 역사사건은 國歌報勳廳
에서는 修正이 不可能하다는 理論입니다.

15年의 歲月이 흐른 뒤 즉 1980年度를 맞아... 이제는
그 捏造記事內容을 取消할 方法이 없었다는 것이다.
本人에 대한 미안함도 있었을 터이고... 또한 死亡人으로 看做
했었기에 連絡이 없었던 것은 當然한 것으로 생각했었다가 
느닷없이 나타난 本人에 대한 當惑感 等等 여러가지 與件으로 
말미암아 義擧當時에는 상당히 人氣가 있었던 것에 比하여 
本人은 同志들과의 關係마져 퍽 서먹서먹하게 되어 있었다.

※ 朴性和가 지우고 싶어 했었던 內容, 즉 ‘盧永濬 : 懲役 8年’
   이라는 엄연한 旣定事實이 昭和 二十年 六月 十日 平壤學兵
義擧事件判決文에 記載되어 있었기에 그나마 獨立有功者로서의 
褒賞登錄은 할 수가 있었는데... 그 登錄過程에서 過去의 
記載事項[65년도(초창기독립사)및 69년도(신동아4월호)에 
密告者로 기재된 사실 때문에 登錄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다른 立證證據資料를 提示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10人의 
'同志立證連判狀'을 提出함으로서 褒賞登錄은 마칠 수가 있었다. 

'同志立證連判狀[1980년 4월 29일]'에 대해서 詳細說明을 
하고자 한다. 他地에 살았던 두 사람[本人과 崔 泓熙]을 
제외한 10人의 同志들은 서울에서 함께 살았는데 金 完龍, 
全 相燁, 崔 正守, 金 泰善, 李 哲永, 金 世均, 安 鎭鉉, 
金 文植, 表 義淑 등 9人의 同志들은 쾌히 署名을 했었다고 
한다. 그래서 쾌히 서명한 9人의 名義로 提出하려는 마지막 
순간에... 못마땅하게 생각했었던 朴 性和도 마지못해시
合勢하였기에 결국은 100%의 '同志參與의 連判狀'이
되었다는 事實을 한참 늦게서야 알게 되었다.

▣ 國歌報勳廳長 貴下 정말로 수고가 많으십니다. 

가짜 有功者가 있어서도 아니 되겠고 特히 親日派 및 密告者와 
같은 者는 徹底히 가려내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그 일이 또 
얼마나 어렵겠느냐-하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繼續해서 努力해 주시기를 付託드립니다. 

獨立有功者의 業績을 바르게 기리는 일이야 말로 허물어진 
民族精氣를 바로 세우는 길이라고 生覺합니다. 正確한 判斷을 
얻기 爲하여 좀더 科學的인 判別方法이 要求될 것으로 思慮
됩니다. 지난 過去의 일입니다만 國家間의 未來指向的인 
한 방법으로 韓日間-政治的 문의[참역사를 추구하는 방법으로 
상호간에 필요한 자료 교환하기]가 열려 있습니다. 
日本의 根據資料를 政治的으로 收集하시어 貴下의 正確한 
判斷에 도움 되시기를 바라옵나이다.

以上 

貴下의 答狀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하시는 每事에 幸運이 
깃드시기 빌면서... 끝까지 읽어주셔서 感謝합니다.  

1998年 7月 4日 病床에서  盧 永濬 올림